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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하소연할 대상이 없었기에 주님께 아뢰었습니다.
성경을 어떻게 배달할지를 몰라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고 경험 있는 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경을 보내라고 헌금하는 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게는 신학교를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할 수 있는 분들을 붙여주셨습니다.
무식한 제가 성경을 어떻게 번역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준비된 일꾼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중국어주석과 북한어성경이 번역되었습니다.
설교하라는 요청이 오면 가서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시는 대로 설교했을 뿐입니다. 저는 말을 잘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말에 어눌한 사람입니다.
강의하라고 하면 강의를 했습니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그저 순종했을 뿐입니다.
글을 써달라고 하면 기도하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것 뿐입니다.

 

북한에 지하교회를 개척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개척했을 뿐입니다.
평양에 들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번 두번 그리고는 밀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군들에게 전달했을 뿐입니다.
가서 보니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이 방법도 주셨습니다.
사고도 있었고, 다치기도 했고, 배신도 당했습니다.
손해 본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다 그런 것 아니던가요?
저만 아무런 일이 없으라는 법이 없잖아요?
“아이구~ 목사님 댁의 지붕이 그렇게 되었다니…
하나님도 참…”이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 건가요?
세상만사가 그런 것일 뿐입니다.
제가 고문당하러 끌려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누구는 당하고 저는 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바울도 고난과 핍박을 당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3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이끌어 오셨고 저는 그 분이 이끄시는 대로 살았습니다.
모퉁이돌을 뿌리째 뽑아 버리겠다고 하던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허허 웃었습니다. 뽑혀야 한다면 뽑혀야지…
하나님이 남아 있게 하시면 남아 있겠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아왔습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살아남는 게 아닙니다.
순종하면 아버지가 기뻐하십니다.
저는 그것 밖에 모릅니다.

무익한 종이삭목사님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