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이런 감격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하루는 24시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시간 보다 8시간 늦은 미국 서부가 있고 미국 동부는 11시간이나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6시간 늦은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로 급한 연락이 올지 몰라 20시간 이상을 항상 대기상태로 지냅니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에서 중국과 북한 그리고 베트남과 인도, 이스라엘과 터키, 영국 등 잠이 들어도 옆에 전화기를 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31년을 살아왔습니다. 긴장된 상태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군인은 전쟁터에 있을 때 강해집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군사 혹은 병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군인으로 있는 것이 오히려 익숙합니다. 그래서 휴가나 안식년도 없이 살았습니다.

저는 53회 선교컨퍼런스를 마치고 바로 제주도에 내려와 있습니다. 제주의 교회에서 설교가 있고 이스라엘의 한 형제와 나눌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전화기와 컴퓨터는 언제나 대기 상태입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면서 한미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북한이 물리적인 대응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언제든 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여권과 짐을 떠날 상태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온 게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도 있습니다만 제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종의 가는 길은 주인이 원하시는 시간에 기뻐하시는 일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불리움 받은 것이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이 왜 이렇게 자주 오느냐고 묻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와! 예배하러 또 갈 수 있도록 하셨네!”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주일에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고, 헌금하며 축복받는 시간을 기다리는 분들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는 분들을 저는 만납니다.
북한에서 만난 17세 소년은 제게 십일조를 맡기며 울었습니다.
“목사님을 뵙다니요?, 십일조를 드릴 수 있다니요?”라며 감격해 울었습니다.
이런 감격이 우리에게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모퉁이돌선교회가 북한 붕괴 시 복음으로의 통일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본회에 헌금을 보내 동참할 수 있어 고맙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예루살렘과 미국 서부와 평양에 선교 훈련원을 세워 오늘과 내일에 젊은이들을 키울 곳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한국교회에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열심이 식어져 전도도 하지 않습니다.
교회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두려워합니다. 이단들이 설쳤기 때문입니다.
바울사도는 교회의 성도들이 세상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염려했습니다.
무익한 종으로 살아가는 저 또한 이 부분을 염려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함께 울며 하나님께 나아가 아뢰는 이들을 찾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떠나지 마십시오.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물으십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대로 행하십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이끌어 내십시오.

이 일을 위해 모퉁이돌선교회는 선교훈련을 실시합니다.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시 복음전할 그리스도의 군사를 훈련하고 세우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함께 동참하고 기도할 분들을 찾습니다.

2016년 7월 15일4483496_4910422_stamp_issac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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