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칼럼] 언제는 위험하지 않았나요?

 

북한에 일꾼을 보내는 일이 “위험하다.”고 할 때,
“언제는 위험하지 않았나요?”가 저의 대답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여러 명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면 가치가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군가 ‘북한에 지하교회가 없다.’고 했을 때, 북한에 교회를 세울 준비를 했고, ‘북한에 지하교회가 있다.’라는 말에는 지하교회를 돕기 위한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가능한지 아닌지의 질문은 하나님께 도발하는 것입니다. 지하교회를 개척하는데 가능 여부를 따질 수 없는 노릇입니다.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기에 힘쓰라’라고 한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하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을 전파할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전해주는 사역, 방송을 통해 전파하는 사역, 신학생을 키우는 사역, 선교사를 후원하는 사역,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 이런 일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직접 후원하는 사역, 이 모든 사역이 다 해당된다고 믿습니다. 그 사역을 하기 위해 저는 32년 이상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모퉁이돌선교회 안에서 다른 뜻을가진 이들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게 행해야 할 자세와 모습, 하나님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할 것을 요구할 때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난 번 어느 모임에서 ‘그렇게 매 맞고 고문당하고 굶주리고 어려운 상황에도 오늘날까지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제 마음에 있는 대로 ‘하루하루 살다 보니 오늘까지 왔습니다. ‘사령관이 원하시기에 저는 제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가 그리스도의 병사이고 군사라고 믿습니다. 군인은 자기에게 좋고 편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령관이 원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저는 성경배달, 신학교배달, 선교사배달, 교회개척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목사가 되어 모퉁이돌선교회를 시작했고,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 일을 원하지 않으실 때, 하나님은 제가 떠날 날과 기회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하는 등의 일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고, 어려운 일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함을 믿으며 감사로 받을 뿐입니다.

 

고문 당하는 순간은 물론 아프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그렇게 살았고, 오늘도 세상 구석구석에서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감사할 수 있으십니까? 이 일이 축복이라고 여겨지십니까? 그리스도의 군사로 사명을 감당하고 계십니까? 여러분과 같은 좋은 동역자들을 주신 것은 그저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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