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콤소식 2018.1. 특집3] 성경배달,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나님께서 성경배달에 필요한 베이스캠프를 OO국에 마련하고 그곳에 일꾼을 파송하도록 역사하셨다. 단기성경배달을 다녀온 분들이 하나님을 증거하는 고백을 모아 보았다.

 

성경배달 단기선교,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카타콤소식을 받아보면서 모퉁이돌선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겨울 처음으로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지난 5월에 OO으로 성경배달을 다녀왔습니다. 모퉁이돌의 성경배달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이런 식으로 성경을 배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아내에게 전부 맡기고 일주일 동안 시간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성경배달을 하면서는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연세가 지긋하신 장로님과 목사님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효율로만 따지면 젊고 힘 센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야 사역이 진행될 것 같았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성경배달은 힘으로, 요령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분들이 한 권이라도 더 나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팀원 중에는 열 세살 짜리 아이도 있었는데,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석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이 이 일에 많이 동참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도전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배달 내내 함께하신 모퉁이돌선교회 담당일꾼은 기도함으로 결정하기를 강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욕심을 많이 부려서 검문에 걸리기도 하고 걱정과 두려움으로 배달했습니다. 검색에 걸린 다음 날에는 새벽부터 잠도 오지 않고 일어나 기도를 했고 아침에 가방을 싸면서도 기도를 했습니다. 조금 가져갈까 고민을 하다가 눈에 큰 가방이 보이길래 큰 가방에 쌌습니다. 그런데 세관에 도착하니 덩치가 큰 세관원이 아주 좁은 길목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기도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경책이 걸릴 수밖에 없는 그 상황에서 제가 지나갈 순간이 되자 세관원이 몸을 돌려 다른 사람을 주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배달하며 요령이나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뜻하심 안에서 하나님께서 배달하셔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경배달은 가장 적극적으로 하나님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는 곳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 성경배달을 다녀오며 정말 하나님께서 성경을 중국으로 옮기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이것을 아내에게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함께 가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간 가장 큰 이유는, 성경배달이 저에게 하나님을 제일 친밀히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도 저처럼 처음에는 성경배달을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내는 성경배달을 하며, 배달을 지휘하시는 목사님의 언행과 신앙, 그분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성경배달 사역에 많은 외국인과 단체들이 협력하여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 조직처럼 필요한 곳으로 성경이 배달되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제게는 정말 큰 축복이었습니다.

 

성경배달에 오신 분들 중 어떤 분은 삼일 동안 금식을 하고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을 반성하고, 정말 때를 가지리 않고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로 후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제는 어떤 부분이 위험하고 어떤 부분을 놓고 기도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 기도의 내용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성경배달이 어떤 것인지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성경배달에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실 성경배달처럼 단순한 사역은 없습니다. 가방 꾸려서 다녀오고, 또다시 가방을 꾸려서 다녀오고 반복입니다. 단순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역이며 그 가운데 정말 많은 은혜가 있습니다.

– 장진우 집사


 

발가락마다 물집이 생기는 것마저 감사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성경배달을 다녀왔습니다. 모퉁이돌을 알기 전부터 북한성도들에 대한 애타는 마음이 있었고, 기도하며 통장을 만들어 헌금을 모아왔습니다. 모퉁이돌을 알게 되면서 카타콤소식을 읽기 시작하며, ‘아, 그동안 내가 꿈꿔왔던 단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타콤소식을 통해 모퉁이돌이 어떻게 사역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 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OO에서 성경가방을 짊어지고 가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나 울면서 성경가방을 지고 갔습니다. 성경을 배달하는 동안 십자가의 감동이 와서 울컥울컥했습니다. 그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에 마음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 성경배달을 가기 전 3일 동안  ‘이 사역은 내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이다.’ 라고 생각하며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내 일은 실패해도 되지만 하나님의 일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도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셨는지, 두 번의 성경배달에서 한 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함께 참여한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과 목표로,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감사와 즐거움으로,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성경배달을 하며 발가락마다 물집이 생기는 것 마저 감사했습니다. 배달된 성경으로 영혼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성경을 배달했습니다. 현장에서 성경배달 하는 일꾼들의 수고를 보며, 저도 그곳에 계속 남아 성경배달 사역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발걸음이 하나님의 일에 유익이 된다면 겨자씨만한 것이라도 심겨졌다면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 이명순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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