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 이야기] 그들의 고통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어느 때보다 지금 북녘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북한사역의 중심에 서 있던 현지 일꾼의 빈자리로 인해 발을 동동 구르며 힘들어하는 소식들이 안타까움으로 와 닿습니다. 빈번히 들려오는 소식은 북한의 OO자매가 잡힌 이후로 이곳 저곳에서 북한성도들이 잡혀가고 더러는 형을 받고 감옥에 갔고 더러는 옥사했다는 아픈 소식들에 정말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합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 셋을 데리고 혼자 살던 기쁨자매가 조사받던 중에 매를 맞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남겨진 아이들을 10대의 큰 딸이 산에 나무해다 팔아 연명을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한 북한과 인접한 OO지역에 찾아가 만났던 형제도 지난 해 잡혔다는 이야기를 그 친형을 통해 들었습니다. 어린 딸과 아내는 추방되어 어렵게 살아간다고 전해왔습니다. 중심역할을 하던 OO자매가 잡힌 후 보위부가 그와 연결된 성도들을 색출하면서 그야말로 피바람이 불어 닥친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빠를 빼앗기고, 살고 있던 직장과 집에서 쫓겨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그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빛으로 임하셔서 감싸 안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현재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현지사역자 가정에 며칠에 한 번씩 밤중에 건너오는 성도들이 문을 두드린다고 합니다. 가난한 현지 사역자는 도울 길이 없어 때로는 문도 못 열어주고 그냥 돌려보내기도 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 그들의 고통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기도하기는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북녘 땅을 향하신 뜻이 지금도 계속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북녘 땅에 복음이 더 확산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과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이 믿음의 삶에서 변질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을 매일 만나주시고 기름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2017년 12월 현장에서 OO 드림

 

 


 

북한성도들에게 성경과 구제품이 보내졌습니다!

 

현장 일꾼이 보내온 가슴 아픈 소식을 듣고 기도하면서 지난 12월 급히 엄동설한에 찾아오는 북한성도들에게 전할 성경과 만화메시야 그리고 식량, 내복, 양말 등을 준비해 현지일꾼에게 보냈습니다. 삼엄한 감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해 찾아온 북한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북한성도가 사랑에 감사하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이 모든 사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쌀 한 마대와 내의 10벌을 가지고 갑니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인데 이렇게 도와주시고, 속옷도 없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더 가져갈 수 있지만 감시가 심해 10벌만 우선 가지고 갑니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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