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2세의 김OO 목사입니다. 매달 받아보는 카타콤소식을 읽다가 북한에 성경이 귀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몇 달 전부터 저도 한번 사역지에 다녀오고 싶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께서 성경배달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떠나기 전 두려움과 염려가 있었는데, 실제로 가서 경험해보니 너무나 귀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가득 담긴 가방을 등에 메고, 또 손으로 끌고 떠나기 전부터 가는 내내 긴장이 되어 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관을 통관한 후에도 1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도착한 OO에서 현지 일꾼을 만나 가져간 성경을 전해주면 그것이 중국전역으로 보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성경운반과 보급이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대하게 사역하는 현지 일꾼들을 보며 잠깐이라도 두려워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번에 78세 된 권사님 부부와 함께 성경배달을 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되었습니다.
머리가 하얀 두 분이 성경이 없어 갈급해 하는 성도들을 위해 가방 안에 한 권이라도 더 넣어서 짊어지고, 또 다른 가방은 손으로 끌고 대담하게 배달하는 것을 보며, 앞으로 더 자주 성경배달 사역에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머리가 하얀 노인들이다 보니 검사를 심하게 하지 않아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배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단기사역을 마치고 오면서 제 주변에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많은데 부부 동반해서 1년에 두 번씩이라도 성경배달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감시가 심해지기 전에 저도 자주 다녀올 생각입니다.
성경배달은 단순한 책 배달이 아닌 생명을 배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