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오늘 말씀을 들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냥 죽어가고 있습니다

동역자님께!

 

이제는 북한선교를 중단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논의를 했으니 통일이 곧 올 것이니까요.
통일이 오면 선교할 필요가 없을까요?
그렇다면 1억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있는 중국도 선교할 필요가 없지요. 중국은 기독교인의 수가 한국의 인구보다 더 많고 우리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니 선교를 그만 해야 할까요?
언제라도 여행할 수 있는 자유국가 일본도 선교하면 안되는 건가요?
아프리카는 왜 선교했나요? 미국이나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유럽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중동의 아랍권을 선교하는겁니까?
인도에 교회가 있으니 선교할 필요가 없는 겁니까?
이런 생각으로 북한선교를 중단하라고 하는 건가요?

 

불순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 정치적인 국경선에 한계를 둘 수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자유국가가 되면 선교 대상에서 빠져도 되는 건가요?
미국에는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일반적으로 그런 추세입니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복음이 전파되는 곳입니다.
북한 땅도 복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권의 성경이 생명을 살리고 전단지 하나가 삶을 바꾸게 합니다.
방송과 인터넷을 이용한 훈련으로 북한 땅이 하나님께 속한 땅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제 꿈은 북한 땅의 성도(진정한 의미의)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훈련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서 하나님을 찬양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통일이 되었다고 해서 북한선교를 중단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이 오히려 북한선교를 더욱 힘차게 해야 할 일입니다.
복음풍선을 띄우지 못하고 복음방송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 정부가 하나님 편일까요?
우리는 하나님 편일까요?
저는 북한으로 다시 들어갈 길이 열리기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일에 대가가 지불되더라도 말입니다.
제자들도 사도들도 고난 당하는 것을 오히려 기쁨으로 알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마태복음 6장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통일 후에나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들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냥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편에서 생각 하십니까? 아니면 자신의 안일을 먼저 생각하십니까?

 

저는 지금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아랍과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습니다.
마땅히 할 일인것 뿐입니다.

 

2018년 5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SNS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