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성도 이야기] 하나님의 역사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평양에 살고 있는 저는 잠자리에서, 길을 걸으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오늘은 보내주신 성경공부 과목 가운데 역대기를 공부했습니다. 역대기를 기록한 목적은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70년의 포로생활 가운데서 풀려나 고국 땅으로 다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에스라는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선택 받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존재유무를 확인시킵니다. 다윗과 솔로몬에 의한 통일왕국의 강성함과 하나님과 함께 했던 부흥하고 평화로웠던 지난날을 다시금 회상시켜주어, 백성들 모두가 지난 세월 자신들의 잘못 살아온 모든 일을 스스로 깨닫고 회개하며,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다시금 나가도록 고무추동하며 하나님의 제2 성전공사가 온전히 이루어짐으로 하루빨리 예배가 회복되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록하였습니다.

 

역대기서는 선지자 에스라를 통하여 이방 땅의 포로생활에서 놓여나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고레스를 사용하시어 약속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고국으로 귀환하게 하시고, 자신의 성전을 다시 건설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여호와의 성전은 생명과도 같은 곳으로써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였고 또 백성들 모두가 제사를 통하여 죄 사함을 받고 새로워지는 경건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먼저 그들이 거처할 집 대신 여호와의 성전을 건설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루 빨리 자신과의 끊어진 예배를 회복하고 자신이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며, 더 나아가 열방 모든 민족이 하나님 왕국을 세우시려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공의의 역사는 저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저는 어려운 사람들을 솔선수범에서 돕는 할머니를 보며 항상 “왜 할머니는 남을 위해서 저렇게 헌신 분투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공부를 하며 할머니의 말씀과 그 사는 법이 성경책에 다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성경공부를 하면서 마음에 변화가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모든 생활 경험과 체험을 토대로 성경책에 기초해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그 어떤 능력도 없지만 15년 전부터 캄캄한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해 기도할 때 현실적인 문제들도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현재는 모든 것이 어렵지만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고 또 어려울 때마다 건져주셨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먼저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기 위해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맡깁니다.

 

2018년 O월 OO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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