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4차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그러나 회담은 처음부터 북측 수석 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원맨쇼를 하듯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선권은 회담 시작 전부터 ‘회담 공개’를 주장하면서, 난색을 표한 우리 측 수석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면박을 주는가 하면, 회담이 끝난 뒤에도 “북남 회담 등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정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리선권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라 함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종전선언과 대북제제 완화 등을 더 강력하게 요구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리선권은 회담 후 기자들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날짜는 다 돼 있다.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를 말 안 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공동 보도문에는 ‘정상회담은 9월 안에 평양에서 열린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왜 북측과 말이 다르냐”는 질문에 “‘9월 안에’가 합의된 표현”이라고 했다.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을 맞은 9월 9일 체제 선전을 위해 대규모 열병식과 카드섹션 등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9·9절 경축 특사로 이용하려고 9월 9일 직전에 하자고 제의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9월 평양 정상회담을 북한 체제 홍보를 위해 사용하고,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설득을 하지 않는다면 순조롭게 날짜를 정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북한이 여전히 남북 정상회담을 미·북 협상을 위한 카드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핵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는 북한이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만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그러한 북한의 계략과 도모가 결코 서지 못하며, 우리 정부 또한 남북관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남북정책을 주도해 감으로 오직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한반도에서 이뤄지기를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만 한다.

 

마태복음 16장 3절에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탄식하신 주님, 13일 열린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올려드리며 간구합니다. 남북회담에 임하는 북한이 진정한 남북관계의 진전과 협력이 아닌 한반도를 무력통일하려고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을 실행하는 도구로만 악용하려는 계략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막아주시옵소서. 무엇보다 9.9절에 문재인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해 체제선전과 대북제제 완화, 종전선언 등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북한의 계략이 실행되지 못하게 주의 강한 손으로 막아주시고, 주께서 친히 다스리심으로 북한이 원하는 바가 아닌 오직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회로만 선용되도록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남한의 위정자들 또한 북한이 주도하는 대로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정확하고 분명한 정책대안을 갖게 하시고, 그것이 곧 이 땅에서 복음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주관자도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인정하고 선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