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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벽 광야의 소리 방송예배를 들었습니다!”

 

북한의 공식적인 라디오방송은 집집마다 설치된 스피커모양의 라디오를 통해 전달된다. 주파수는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고 채널 하나로, 방송이 나오면 소리조절만 가능하다. 합법적으로 수입한 라디오에 납땜으로 주파수를 고정하고, 외부의 라디오를 듣다 발각되면 강한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은 다른 나라나 한국소식, 환율정보, 날씨 등을 알기 위해 라디오를 몰래 듣고 있다. 북한당국은 주민들이 남한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수천의 감청요원들을 동원해 전파방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통신부대에서 주민들이 남한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직접 전파방해 업무를 맡았던 26살의 장수원(가명)형제를 만났다.

 

“얼마 전까지 평양에 있는 통신부대에서 4년 동안 남조선방송에 주파수를 맞춰 놓고 사람들이 듣지 못하게 전파방해 업무를 맡아서 했습니다.” 몸집이 단단해 보이는 형제에게 어떻게 통신부대에 선발이 되었느냐고 물었다.

 

“평양의 군대에서 통신병을 했는데, 통신대대와 중대생활을 하며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고 훈련을 잘하는 사람 3~4명을 뽑습니다. 그들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기지의 갱도로 데려가 한국주파수에 맞춰 전파방해를 하도록 훈련을 시킵니다.”
이렇게 말하는 형제에게 실질적으로 전파방해는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를 물었다.

 

“25평 정도 되는 갱도 안에 훈련을 받은 1분대 4명이 생활을 합니다. 그 안에 생활이 가능하도록 화장실, 식사준비 등의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4명이 2조로 나뉘어 12시간씩 교대로 전파방해 업무를 실시합니다. 이때 엄청난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기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12시간 업무를 하는 동안 화장실 다녀오는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심지어 식사도 자리에 앉아 해결하면서, 사람들이 한국방송을 듣지 못하도록 송수신을 합니다.”

 

전파방해를 하면서 남한 방송을 듣기도 하느냐고 물었더니
“남한방송을 듣지 말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하지만 안들을 수 없습니다. 제일 힘든 것은 수시로 전화검열을 하고 군단통신과에서도 직접 내려와 검열하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겁니다. 12시간 그 일을 하다보면 짜증이나 대충할 때도 있고, 한쪽으로는 주파수 방해를 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남한방송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다 사람이 오는 기척이 나면 출력을 높이면서 전파방해를 합니다.” 라고 했다.

 

들었던 남한방송 가운데 기억하는 것이 있느냐고 묻자 “김정은이 외국에 나가서 유학을 하고, 공부도 엄청 못했고, 오토바이 타는 거 좋아했고, 김정은 나이도 몰랐는데 남한방송에서 32세라고 하는 것을 듣고 알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니 더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천안호사건도 북한에서는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남한방송은 다르게 말하니까 호기심이 나서 더 듣게 되고, 우리는 정말 마음껏 남한방송을 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런 경험으로 볼 때 남한방송을 북한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그리고 기독교 특히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외부소식을 듣지 못하게 폐쇄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남한방송이 들려질 때 엄청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방송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이 나고, 남한에서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이야기인 ‘술람미 우물가’를 듣기도 했습니다.”
어찌 장수원형제만 남한방송을 들었다 하겠는가? 혹자는 북한에 전문적으로 남한방송을 전파방해하는 감청요원이 7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장수원 형제처럼 남한방송 특히 복음방송을 듣는 또 다른 이들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북한에서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었던 북한성도의 고백이다.
“저는 평안북도 평성에서 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새벽마다 제주극동방송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일 새벽 4시에는 방송을 들으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선에서 설교방송은 들었지만 ‘광야의 소리’ 방송예배를 들으며 남한에서 드리는 예배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찬송을 함께 따라서 부를 수 있고, 최근에 조선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가지고 기도할 때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변에 몇 몇 사람에게도 알려서 함께 방송을 듣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오늘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파방해를 단행하는 북한전역에 복음방송이 들려지도록 살아 역사하고 계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통일의 때가 가까운 지금 방송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를 전함으로 복음통일의 때를 앞당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