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선교] 흔들리는 ‘최고존엄’ 김정은

2016-10-12

2014년 10월 19일 조선중앙통신은 40일간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김정은이 발목 수술 후에 지팡이를 집고 군부대를 시찰한 모습을 보도하였다. 김정은의 현지지도는 2012년에 151회, 2013년에  212회로 증가했다가 2014년 172회, 2015년 153회 그리고 2016년 6월까지 67회로 점점 감소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정보당국은 그의 늘어나는 체중으로 인한 건강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미군과 우리정부는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만든 작전계획(작계) 5029를 가지고 있다. 작계 5029의 6가지 시나리오는 첫째, 핵∙생화학무기∙미사일 등 북한 대량살상무기 탈취 및 제3국 반출 우려상황, 둘째, 북한 정권 교체, 셋째, 쿠데타, 주민봉기 등에 의한 북한 내전 상황, 넷째, 북한주민 대량 탈북, 다섯째, 홍수, 지진 등 북 정권이 자체적으로 수습이 어려운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작전, 여섯째, 북한 내 한국인 인질사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2월 월간조선에는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하여 6명의 탈북민 북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글을 실었다.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민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암살(제거)와 쿠데타 가능성을 북한 급변사태 유발요인으로 보았다. 작계 5029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북한 정권 교체를 예측한 것이다. 그들은 그 시기를 3년에서 5년 사이에 일어날 것으로 보았다. 한 전문가는 북한 내부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의 공격적인 자세와 미국의 대북정책 압박에 따라 그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지난 70여년간 3대에 걸쳐 세습되어온 수령우상화, 공포와 통제를 기반으로 하는 지배체제 하에서 김정은에 대한 암살이나 쿠데타의 실현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16년 9월 13일 노동신문 1-2면의 김정은은 북한매체 내 나라가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라고 보도한 함경북도의 수해 피해 현장은 외면한 채 ‘애민 지도자’ 이미지 부각을 위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하였다. 기사의 사진을 보면 국제사회에 수해복구 지원요청을 한 북한의 김정은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영국제 레인지로버를 타고 갔다. 그리고 김정은의 레인지로버 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작한 흰색 밴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이 차는 의료진이 김정은 수행 시 탑승하는 차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6월말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정은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보고를 하였다. 2012년 집권 시 90kg였던 몸무게가 최근에는 초고도 비만에 해당하는 130kg으로 추정되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폭음과 폭식으로 인한 성인병을 앓을 가능성을 보고 하였다. 이는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심한 불안감이 불면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지난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은 20분의 개회사와 3시간의 사업총화보고서를 낭독하였다. 영상의 김정은은 3초마다 헐떡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숨을 몰아 쉬며 숨소리도 큰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한 전문가는 “폐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장기들이 원활하지 않으며, 심장이 좋지 않은 게 일종의 숨 쉬는 호흡 간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라는 분석을 통해 김정은 건강의 적신호를 감지하였다. 독일의 의료진은 김정은이 통풍을 앓고 있다고 보았다. 2014년말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신체∙정신질환으로 인해 3년을 못 버틴다는 판단을 하기도 했다.

 

유일지배체제 논리 하에서 공포와 통제로 통치하고 있는 김정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특정인물을 제거하는 ‘작계 5015’를 운용한다. 지난 2월에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의 순환 특전부대인 미군 제1공수 특전단과 75레인저 연대가 한국에 순환, 배치되고 한∙미 연합훈련에도 참여하였다. 이 병력은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로 사담 후세인과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부대이다. 최근 타이완의 중국시보는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 타격이나 김정은 제거작전을 펼 경우 중국이 묵인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리고 우리 국방부에서는 김정은 제거 특수부대를 운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은이 핵을 움켜쥐면 쥘수록 더욱 더 김정은의 목을 조여오고 있는 것이다. 천재까지 더하여서 함경북도에는 큰 수해로 인해 많은 수의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일반 주민들뿐만 아니라 국경수비대도 홍수에 수백 명이 몰살되고 국경의 감시체계가 와해되는 일들이 있었다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군인, 보안서, 교도대가 3중으로 경계를 펴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김정은 정권 유지에 필수적인 통치자금의 60%가 감소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통치자금을 조달하는 해외 엘리트층은 연이어서 망명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한미 정보당국이 김정은의 유고 시 김여정을 권력승계 1순위이라는 기사가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2~3년 내 북한 핵의 실전배치 예측과 ICBM 시험발사의 성공은 미국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침묵’을 깨뜨렸다. 미국은 최근 강력한 대북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과 연루된 중국 기업에 직접적인 제재를 실시, 자금원 차단에 나서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의 김정은이 건강 이상이 생기거나 내부 혹은 외부에 의해 제거되어 정권이 교체되든지, 아니면 쿠데타나 주민 봉기가 일어나든지, 조여오는 압박에 김정은 정권이 도발을 하거나 국지전이 일어나게 될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위기와 변화가 예측되는 시점에 와 있음을 알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깨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평화적인 복음통일로 하나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강대국의 패권 다툼 가운데에 끼인 이 한반도가 강대국의 주도가 아닌 남과 북이 주도하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나된 남과 북의 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기를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의 기도 :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시98:1~2)”의 말씀과 같이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남과 북으로 나뉜 지 71여년이 지났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는 예측 불허의 상황 속에 있음을 아뢰며 기도합니다. 강대국에 의해 분단된 남과 북의 통일도 강대국의 패권 전쟁 속에서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이한 일들을 세상 나라가 보고, 남과 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뭇 나라들이 목도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되는 과정 중에 평화적으로 그리고 강대국이 좌지우지 하지 못하도록 이끄시기를 소원합니다. 남과 북이 중심이 되는 통일이 되게 하시며, 복음으로 하나된 남과 북의 성도들이 마지막 때에 거룩한 용사로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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