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여러분께!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피 흘림이 있을 것이라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3차대전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에 저 또한 귀를 기울였습니다. 전쟁이 있을 거라 예상했던 날들이 지나가고 있기에 안도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 많은 말에 대한 속상함도 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불안해 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것과 다르다고 말하면서도 마음이 쏠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이고 그 진리가 저와 여러분을 자유케합니다. 그런데 만약 진리로 자유케 되었다면 더 이상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하나님을 향한 제 믿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제 마음 한 구석에 세상 나라와 민족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일까요? 극히 인간적인 생각이 오히려 제 마음을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해봅니다. 이런 열심과 애정으로 사탄의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에 속한 것에 마음을 쏟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가복음 12장 30절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에게만 아니라 여러분과 저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에 거역하는 생각과 뜻, 목적, 의지를 오히려 정당화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염려하는듯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이익과 관계된 것에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와 상관없는 악의 세력에 속해 있으면서 마치 하나님의 나라 일에 힘쓰는 것처럼 말하고 설교하고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닌지,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묘하게 꾸며낸 내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인 듯 이끌어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모두들 북한이 전쟁을 할 듯 하니 갑자기 애국자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만세 전부터 전쟁터였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나, 내 가정. 내 나라. 내 민족. 내 이념. 내 목적이 전부였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버려진 영혼에 대한 관심은 있었나요? 전쟁이 나면 세금을 더 내야하고 이 땅이 폐허가 되는 것이 두려웠던 것은 아닌가요?

 

저는 북한에서 몇 몇 사람들을 만날 때면 바른 소리를 해야 했습니다. “당신들이 정말 ‘북조선의 영혼’들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 라고 묻곤 했지만, 그들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에 북조선의 영혼을 책임져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 중의 하나인 우리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태어난 것을 믿으며,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믿습니다. 그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과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도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음을 확신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구원을 받았기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서신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야고보, 요한, 베드로의 간절함도 없습니다.

 

여러분, 유일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합시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며 스스로를 속이지 맙시다.

 

주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이웃을 사랑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저 죽어가는 북한의 영혼, 추위에 떨고 있는 꽃제비, 양말 한 켤레 없이 맨발로 눈 위를 걷고 있는 붉은 예수쟁이가 바로 우리의 이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전쟁의 소리가 요란한 이 땅을 위해 기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추위에 떨며 맨발로 눈 위를 걷고 있을 우리 이웃인 북한의 수많은 붉은 예수쟁이들과 거리를 떠도는 꽃제비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량과 옷과 생필품도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 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사명입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바로 지금이 그 때입니다.

2017년 10월 16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