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편지]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동역자님께!

 

저는 지난 32년간 오로지 평양만을 생각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를 시작하면서 평양을 복음화하여 북한성도들이 지상으로 나와 예루살렘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라고 사명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에게 ‘그렇다면 다른 곳은?’ 이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라는 명령 아닌 명령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나니 ‘평양에 대해서만 품었던 내 마음들이 너무나도 편협하고 좁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북한 땅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이 살아 있다!
  나는 남한 성도들의 기도를 듣고 있다!
  네가 미워하는 네 아버지는 의인이다.
  내가 용서한 일본인을 너도 용서 할 수 없겠니?’

 

그와 같은 음성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현재 많은 이들이 북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사역을 하도록 하고 저는 ‘온 세상’으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몽골, 러시아, 중앙 아시아, 남미, 유럽, 중동 국가로 사역을 확장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준비하심이었습니다.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1989년부터 이스라엘에서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북한선교를 하는 동안 많은 이들이 모퉁이돌선교회를 통해 눈을 떴고 순종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라는 구호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에 순종하여 확장할 뿐입니다.

 

지난 주일 낮 백인·흑인·황인들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설교를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과연 무엇입니까? 이 답을 누가 가르쳐 주었는지 아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모두들 어리둥절해 하였습니다. 이 분들에게 제 경험을 통해 볼 때 “순종의 결과는 죽음과 고난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당신의 부모님들이 우리 한국 땅에 복음을 전하러 왔고, 저는 그 열매로 여러분 앞에 서서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온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상에!’ 라는 말은 새로운 말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 뿐입니다. 한 권의 성경이 없어 목말라 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증인’으로서 한 권의 성경을 온 세상에 전할 책임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거부하는 일이 됩니다.
우리의 이웃이 누구입니까?

 

지금 저희에게 중동에서도 성경이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요청이 왔고, 라디오 방송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으니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 아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성도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보내야 합니다. 중국인들과 소수민족들에게도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오고, 아랍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저는 한 권의 성경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이제부터 또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일을 위해 불리움 받은 일꾼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일꾼들이 북한, 중국, 아랍,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성경배달과 하나님의 사역 그리고 일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11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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