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카타콤 2018.5] 엄마, 천국에서 우릴 지켜주시라요!

 

 

<이삭칼럼>

 

 

 

그곳에서 살고 계시는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기쁨이었어요, 할머니의 할아버지는 목사님이셨는데, 힘들고 어렵게 사역하시는 것을 보신 할머니의 아버지는 딸을 의학공부를 하게 하셨어요. 의학박사로 촉망받았던 젊은 처녀였던 할머니는 노벨상 수상 대상자로 뽑힐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았어요.

 

중국은 문화혁명 시기에 지식인들과 기독교인들을 혹독하게 핍박했어요. 그 때 할머니는 북경의 한 복판에서 대나무 빗자루로 10년 동안 청소를 해야 했어요. 문화혁명이 끝나고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정부와 타협하는 교회에 다닐 수 없어 몰래 믿음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했어요. 문화혁명이 끝났지만 중국정부는 할머니에게 의학을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고, 담벼락에 천막을 치고 난민처럼 살아가도록 했어요.

 

할머니를 찾아갔을 때는 한 여름이었는데 저희에게 토마토를 썰어서 설탕을 뿌려 대접하고는 뒤돌아 서서 “주의 종을 이렇게 밖에 대접할 수 없어 죄송하다”며 울고 계셨어요.
할머니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 “주의 종” 이라는 말에 가슴이 울컥했어요.
할머니는 불평이나 원망하지 않았어요.
중국정부나 문화혁명을 경험한 환경을 불평하거나 지적하지도 않았어요.
자신을 고발하고 힘들게 핍박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이야기하셨어요.
그리고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중국에 복음을 전해주기 위해 찾아오는 것을 감사했어요.
방문해준 것만으로도 감격해 했으며, 더구나 저희가 성경을 배달한 사실을 20년이 지나서야 알고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며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렇듯 어둠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 성도들의 기도와 삶을 저는 보았어요.
주님의 삶을 기록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썼어요.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비는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도 닮아가야겠지요.

 

무익한 종 이삭

 


 

 

<북한성도 이야기>

 

하영(가명)이가 11살이던 2013년의 일이었어요.
“엄마! 왜 이렇게 오래 있다가 온 거야? 엄마가 보고 싶다며 경식이가 매일 밤 울었어요.” “누나도 울었잖아…” 하영이와 동생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식량을 구하러 중국에 갔다가 1달이 지나서야 돌아온 엄마를 두 아이는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그 날 밤 엄마 곁에 누워 잠을 자던 하영이가 무서운 사람에 쫓겨 도망가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꿈을 꾸다가 놀라 잠에서 깨어 일어났습니다. 그때 어둠 속에서 가만히 앉아 작은 목소리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엄마, 엄마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우리 하영이 새벽인데 벌써 일어났네, 엄마는 오늘 시작하는 첫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거야”
“하나님이 누구에요?”
“응, 하나님은 이 땅과 하늘과 별과 바다와 우리 사람까지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다스리는 분이야. 그 하나님께서 죄를 지어 죽을 수 밖에 없는 하영이와 엄마 같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단다. 그 외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단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어…”
그 때부터 엄마는 틈만 있으면 하영이에게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하영이네 가족들은 모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기도하면서 찬양하고 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5년이 지난 어느 날, 하영이 엄마는 보위부에 끌려갔어요.
한동안 엄마의 소식을 들을 수 없어 하영이와 동생은 하나님께 엄마를 하루 빨리 보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며칠이 되지 않아 엄마의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하영이 엄마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 중에 한 명이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하영이 엄마가 전도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영이와 경식이는 엄마가 천국에 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갑자기 부모 없는 고아가 되어버린 하영이와 경식이를 보는 동네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혀를 찼어요. 슬픔에 잠겨 있던 할머니는 하영이와 경식이를 돌봐야 한다며 할머니 댁으로 데리고 가려 했어요.
그러나 하영이는 “할머니, 저는 할머니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엄마가 살았던 이 집에서 경식이를 데리고 제 힘으로 살아보겠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했어요.
하영이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산에 가서 나무를 해서 장마당에 나가 팔기도 하면서 경식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보고 싶어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그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엄마, 천국에서 우리 보고 있어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 천국에서 나와 경식이가 믿음으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힘들어도 끝까지 믿음으로 이겨내겠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북한에는 하영이처럼 어려운 상황 가운데 믿음을 지켜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 친구들이 믿음을 지키고 더 많은 북한 어린이가 예수님을 알도록 함께 두 손 모아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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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어린이들을 위하여

 

북한에서는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미래의 역군으로 세상에 부러움 없는 행복동이들로 떠받드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어린이들이 겪는 현실은 학교 수업 후 숙제로 도로공사나 운동장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자갈과 돌, 모래를 나르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과중한 할당량을 감당하기에 어려워 학교조차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북한어린이들에게 하루 속히 복음이 전해져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수령을 하나님처럼 믿고 따르도록 강요당하는 북한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예수님, 노동현장에 내몰려 할당량을 완수하도록 강요당하는 북한어린이들이 더 이상 고통 당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해주시고, 하루 속히 복음을 자유롭게 듣고 누구나 하나님을 믿고 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중국과 소수민족 어린이를 위하여

 

중국 어린이와 청소년은 법적으로 종교를 가질 수 없어요. 특히 2018년 2월, 새로운 종교법에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부모를 따라서도 교회에 오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어 더욱 복음 듣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중국어린이들을 위해 만화성경이 인쇄되었는데, 이 성경이 중국어린이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모두 보내지도록 기도가 필요해요.

 

중국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중국이 18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복음전하지 못하게 법적으로 금지한 법안이 하루 빨리 폐지되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5억이 넘는 중국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이 전해져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해주시고, 준비된 모든 만화성경이 속히 중국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보내져 읽혀져 예수님을 믿는 복을 누리게 해주세요.

 

 

아랍 어린이를 위하여

 

“영적 전쟁입니다! 사랑의 하우스에 최근에 등록했던 2가정이 바로 그 다음날 학교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알고 보니 주변 무슬림들과 지도자들의 위협에 두려워 그만 포기한 것이지요, 또한 한 여인이 얼마 전부터 예수 믿고 교회 다니고 있는데, 난민촌 리더에게 계속 교회가면 난민촌에서 쫓아낸다고 위협을 받고 있어요. 몇 가정의 아이들도 같은 이유로 학교를 포기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선교사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복음을 듣고 구원 얻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 난민촌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는 무슬림 가정들이 핍박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주의 보혈로 보호하시고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평강이 넘치게 해주세요. 핍박하는 리더를 비롯한 무슬림 모두 복음을 듣고 예수 믿게 해주시고, 복음 증거하는 선교사들과 사역을 보호해 주세요.

 

 

이스라엘 어린이를 위하여

 

“엄마, 이 사람들은 왜 계란과 닭을 팔지?”
부모님이 선교사여서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민준이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계란과 닭을 파는 상인들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엄마에게 물었어요. 그런 민준이를 향해 엄마는 아직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과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기도하며 복음전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을 이스라엘 어린이들도 구세주로 믿게 해주세요. 이스라엘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게 해주세요.

 

 

선교사를 위하여

 

지원(가명)이의 부모님은 최근 새로운 사역지로 파송을 받았어요. 부모님을 따라 l국에 온 지원이는 아직 가야 할 학교를 정하지 못했어요. 현지 언어를 몰라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선교사인 엄마가 아파 수술을 받고 치료받으시는데 걱정하실까 힘든 내색도 하지 못합니다. 지원이처럼 힘들어도 불평하지 않는 선교사자녀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복음전하는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시는 예수님,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가족들을 지켜주시고, 복음을 듣는 사람들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해주세요. 선교사 자녀들이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이 친구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로 자라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초등학교 3학년 유하와 1학년 승하는 지난 56회 선교컨퍼런스 어린이캠프에 참석하면서 평소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모아온 저금통을 가져와 하나님께 드렸어요.
이렇게 헌금하는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북한어린이들이 복음을 듣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열심히 모으며 매일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북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더 알기 원하고 하루 빨리 통일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남북한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는 나라가 되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김정은도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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