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가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사망 위기에 다다른 북한주민

2018-09-11

지난 8월 하순 양강도 삼수군에서 만성신장염을 앓고 있던 돈주가 가난한 50대 주민에게 콩팥을 매입해 혜산병원에서 불법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콩팥 제공자가 수술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위험에 처했다. 콩팥 제공자는 현재 평양 적십자병원으로 가라는 이송진단을 받았으나 평양행 열차가 언제 운행될지 모르고 서비차를 타고 갈 여비도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다른 북한주민은 지금 북한은 돈이면 무슨 일이든 다 되는 곳이기 때문에 만약 이 콩팥 제공자가 사망할 경우 불법 이식수술을 한 의사와 장기를 매입한 돈주에게 처벌이 가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의료시스템과 교통인프라, 물질만능주의 등 여러모로 북한의 참담한 사정을 알 수 있는 사건이다. 안타까운 것은 해당 주민이 십년 동안 산비탈을 일궈 장만한 소토지를 나무심기운동 명목으로 압수당했었고, 뇌물로 산림감독원과 결탁한 돈주가 압수된 소토지들을 사들여서 얻었던 이익이 이번 장기매매에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불법이 아니고서는 개인이 부를 얻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북한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미가 7장 18절에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체제유지를 최우선순위로 삼은 북한정권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 받는 북한주민들을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70여년을 독재정권 아래 살아온 북한주민들이 자유를 얻도록 복음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화려한 부를 누리는 권력층이나 돈주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고, 물질로 얻는 편리함과 쾌락이 줄 수 없는 자유와 평안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이들이 복음을 들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믿음을 선물로 주옵소서. 외부세계를 경험하는 모든 북한의 핵심 고위층과 그 자녀들의 시야가 열리고 현 북한정권의 모순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남북한이 통일될 때에 이권을 챙기는 것에 혈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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