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모퉁이돌선교회 선교사들이 본회 사무실에 모여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제한 지역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그 동안의 긴장을 풀며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 중 한 선교사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 명의 북한 지하교회 성도가 두만강을 건너 산 속 은밀한 훈련 센터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혹독하게 추운 겨울이었지만 얇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성도가 얇은 옷을 입고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본 선교사는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주었습니다.
갑자기 옷을 벗어 주었던 선교사는 폐렴을 앓고 6개월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훈련을 마친 북한 지하교회 성도는 다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떠날 때 병원에 있던 선교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에 돌아가면 어떤 고난의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선생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알았고,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았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북한으로 돌아가 교회를 세울 것입니다.”

 

그 북한 사역자가 남긴 메시지를 본 선교사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다면 다시 병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고난당할 이유, 사랑해야 할 이유, 그리고 사역해야 할 이유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협력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일을 행하셨고, 북한 지하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이시며 우리로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 많은 성경을 배달했고, 사역자들을 세우기 위해 훈련들을 이루어 갔습니다. 북한 교회 개척 사역 또한 중국 정부의 핍박 속에서도 현지인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의 협력으로 멈춤 없이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은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십니다.
기꺼이 주께서 맡겨주신 십자가를 질 때 부활의 영광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