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시는구나. 역시 예수의 이름은 위대하시다.”
김OO의 소식을 듣고 제 입에서 탄성처럼 흘러나온 말입니다. 북한의 지하교회가 열매를 맺는다는 소식만큼 저를 전율케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 기쁨은 인간의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발자국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저는 북한에 있는 형제와 자매를 여러 경로로 중국에 데리고 나와서 목회자로 훈련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사역은 참으로 귀하지만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이들을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인데 마치 은혜가 넘치는 삶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니 깜빡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면 그분들의 마음에 회개의 영이 임하는 순간이 옵니다. 인간의 힘이나 노력으로는 절대로 그런 순간이 오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기쁨과 평안을 직접 경험할 때 비로소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우리는 끝까지 말씀을 배울 겁니다.”라는 진정 어린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이 나오기까지 1년이 걸리기도 하고 2년, 5년, 어떨 땐 그 이상이 필요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로선 가늠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여건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자를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려 해도 생명을 거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씨가 심겨진 소수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살아가는 그들에 의해 변화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 숫자는 적습니다. 그러나 김OO 같은 하나님의 사람 한 명을 통해 주님은 많은 일을 이루시고, 무너진 북한 지하교회를 회복시키십니다.
통일이 된 그 날을 상상해 봅니다. 수십 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자들이 북한 전역에 흩어져 있다가 그날에 만천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순식간에 교회가 일어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북한 복음화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진척이 빠를지도 모릅니다. 북한 사람들을 말씀으로 훈련시켜서 북한에 파송하는 이 귀한 사역을 우리에게 맡겨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열심히 사역을 하는
안OO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