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여러분께!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우리는 이렇게 읽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교회가 떡을 가져다 주는 일에 열심입니다.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일을 등한시 합니다.
저는 주님이 시험받으셨다고 알려진 산에 올라가 본 일이 있습니다. 경사지고 메마르고 돌멩이들뿐인 그 산언덕에서 40일을 금식하셨다니… 그 참에 마귀는 예수님께 “돌로 떡을 만들라!”는 시험을 합니다. 마귀로서는 아주 적절한 기회였겠지요.
영리한 마귀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환경을 잘 활용합니다. 북한에 쌀 보내기 등등 말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쌀(떡)로만 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경험했습니다. 돈으로 영생을 약속 받을 수 있습니까? 건강이 있으면요? 사상적 이념적으로 세상을 바꾸고 하나님 나라를 약속 받던가요?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념이라는 것을 이제는 모두 알 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을 저와 여러분은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역을 시작하면서야 북한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쌀, 밀가루, 옥수수, 감자, 고구마, 빵이 공급됐지만 여전히 그 때와 다를 바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쌀로도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 사상이나 이념으로 해결되지 않은 그 어떤 것. 정치로도 여전히 안정되지 못하는 그 상황. 그 땅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방송을 통해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방해하고, 북녘 땅에 말씀이 새겨진 풍선으로 복음 전하는 사역을 훼방한 자들이 누구였습니까?
배가 부르고 좋은 차를 타고 비싼 저택에 살면 평안과 기쁨이 있던가요? 잠깐의 부유함으로 순간의 만족감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백만장자들과 억만장자들이 불안과 두려움, 괴로움과 우울증에 떨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부자요 독재자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 또 김정은일 것입니다. 고위 당원들 또한 술을 마시며 두려움을 잊으려 합니다. 마약이나 음란한 생활로도 두려움을 해결할 수 없으니, 권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유지해 보려합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남한에서 진실되고 강력한 언어로 북한으로 방송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배 부르게 하는 것이 영혼 구원의 길은 아닙니다. 오히려 배가 고프고 몸이 힘들고 환경이 어려울 때 주님을 찾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주님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외칠 때 따랐던 무리들이 오병이어를 경험한 후에 한 작태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을 그들의 생활고나 해결할 ‘왕’으로 모시려 했던 자들이 “죄 사함”을 외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우리입니다.
한국 땅에 들어온 ‘기복사상’을 북한에 세우려는 것이 우리가 통일을 말하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와 여러분은 과연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살고 있나요?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지식 없고 가난하고 늙었고 병든 것을 부끄러워하고,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은 자랑스럽지 않은 게 우리 아니던가요?

 

예수님은 금식 후 시험산에서 내려오시며 부끄러워 하거나 겁을 먹거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날 당당하셨던 그 분이 바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는 김일성 동상과 시체 앞에서 절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아내와 제 딸들도 그랬습니다. 저는 절하고 타협해야 할 만큼 초라하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리를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산을 내려오시면서 떡을 만들지 않았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에 머리 숙이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예수님의 당당함이 제게는 자랑거리 입니다. 병을 고치시는 자리에서도 귀신을 쫓아내시는 자리에서도 나사로야! 하고 부르시는 그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당당한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제자들을 불러내실 때의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하실 때도 당당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예수님을 믿고 찬양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중국에도, 소수민족과 아랍 그리고 이스라엘까지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퉁이돌선교회는 생명의 양식이 되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배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말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함께 할 한 사람이 되어주십시오.

 

2019년 11월 15일
무익한 종 이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