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우한 폐렴을 처음 알린 리원량이 죽어가며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고백

2020-02-11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를 알렸던 우한의 의사 리원량(李文亮, 1985~2020)은 우한교회의 성도였습니다. 34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를 그의 아내 푸쉐제(付雪洁)가 발췌한 내용입니다.

 

“어젯밤 눈바람 무릅쓰고 저를 보러 왔던 여러분! 가족처럼 저를 지키며 밤새 잠 못 이루던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본디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저에게 그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습니다. 누구도 몰랐습니다. 거대한 비극이 곧 성문을 잠그리라고는…

사실 저는 이 나라 이 땅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저는 이제 가족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한 동호(東湖)로 봄나들이 갈 수 없습니다. 부모님과 우한대학 벚꽃놀이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아이와 만나기를 꿈꿨습니다. 아들일지 딸일지 모를 아이 만나기를 기다렸는데 ‘아이야 미안하다, 너는 평범한 아빠를 원했을 텐데… 아빠는 평민 영웅이 되었구나.’ 하나님 이제 저는 당신의 품으로 갑니다.“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음에도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감추려했던 중국 정부에 맞서 그 실상을 세상에 알림으로 어려움을 당한 의사 리원량은 죽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하여 용기를 낸 그와 같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를 핍박하는 중국 정부의 악행이 중지되고, 하루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고, 이 상황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져 중국에서도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15장 16절에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하신 주님,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두렵게 하는 상황을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처음 이 사실을 알리고 어려움을 당하다 죽어간 의사 리원량과 그 가족을 주님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통제하는 악행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교만한 목을 주의 강한 손으로 꺾어 주옵소서. 그리함으로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만이 중국에 이루어져, 중국에서도 누구나 자유로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또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이 아닌 겸비함으로 깨어 기도하며 온전히 주의 뜻을 이루는 백성이요 자녀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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