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청명절(4월5일)은 의미있는 명절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즉 신형코로나 때문에 북한주민들이 청명절을 쇠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윤년의 청명절을 맞아 조상들을 기리며 성묘를 계획했던 주민들이 낙담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민속명절에 해당하는 청명절은 북한 주민들에게 즐거운 날입니다. 화창한 봄을 맞아 이 날만큼은 정치행사가 없는 민속명절로서 온전히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일 “올해는 4년에 한 번 오는 윤년 청명절이라 이 날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신형코로나 사태로 주민이동을 금지하고 청명을 집에서 간소하게 보내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면서 주민들이 낙심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어제부터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민반회의가 소집되고 청명을 간소하게 보내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모처럼 윤년 청명절을 맞아 조상에 성묘를 하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기려던 주민들은 사람 간 접촉행위를 금지하라는 당의 지시로 인해 집안에만 머물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인민반회의에서는 주민들의 이동과 접촉을 엄금한다는 중앙의 방침을 강조하면서 청명절을 쇠기 위해 이를 어기는 경우, 엄벌로 다스릴 것이라면서 엄포를 놓았다”면서 “윤년 청명절을 손꼽아 기다려온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윤년 청명에 조상묘를 돌보면 가족이 건강하고 집안일이 무탈하게 슬슬 잘 풀린다는 속설 때문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작년부터 올해 청명절을 기다려 왔다”면서 “하지만 신형코로나라는 의외의 장애물을 만나 올해 청명절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보내게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예전에는 4월 5일(청명)과 6일(한식) 을 묶어 이틀간 한식명절로 지정해 휴식일을 주었다”면서 “하지만 1990년대 중반 경제난이 심해지자 당국이 중국식 명절인 한식을 쇠지 말라며 대신 청명절을 공식명절로 지정하고 명절을 하루로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청명이 하루 전날인 4월 4일인데 주민들은 코로나사태로 인해 윤년이 낀 청명절을 제대로 쇨 수 없게 되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오래전 부터 준비하던 성묘를 못하게 되어 낙담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은 신형코로나사태로 생계가 어려워져 가족들 먹을 것도 없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청명절은 우리나라(북한)에서는 4대 민속명절의 하나이고 더구나 올해의 청명은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윤년 청명절이기때문에 더욱 특별한데 성묘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답답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며 안타까워 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2020.4.3.자유아시아방송)

 

 

 

코로나 19로 인해 청명절 전통을 지키지 못한 북한 주민들을 하나님 손에 올려드리며, 더 이상 헛된 미신이나 속설에 매여 나아가지 않고 만물의 주관자되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