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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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 남짓한 공간에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 위에 방송용 컴퓨터 모니터와 녹음용 마이크 하나가 놓여 있다. 사방에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짙은 회색의 올록볼록한 스폰지가 붙어 있고 헤드셋을 착용한 일꾼은 엔지니어인 기드온간사가 유리 밖에서 손을 올려 신호를 보내자 “샬롬! 안녕하세요. 남북의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정오의 기도시간입니다.”라며 밝은 목소리로 방송을 시작한다.

 

“지금부터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보내드리는 광야의 소리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늘에서 열리는 생명의 소리, 광야의 소리 방송입니다~~~”
이러한 시그널로 시작되는 남북연합예배의 녹음을 담당한 그는 “남북연합예배는 2008년에 시작되었습니다. 6~7평 되는 비좁은 공간에 스피커 하나 없이 예배를 드라가 위해 모여 온 성도들이 육성으로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숨죽여 예배하는 북녘의 성도들을 기억하며 눈물로 간구했던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은혜의 도가니 속에서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눈물로 드린 감동의 예배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는 지금도 초심을 잊고 흔들릴 때마다 그 작은 방 안에서 울려 퍼지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 찬양을 부르며 녹음기기를 다룬다. 그에게 남북연합예배는 엔지니어가 아닌 예배자로 서는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다.
이렇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 거룩함으로 구별되기 위해 애쓸 뿐 아니라 녹음공간인 스튜디오와 마이크를 비롯한 모든 기기들까지 더럽혀지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사용되기를 힘쓴다. 그것은 녹음실을 채우는 거룩한 소리가 생명의 소리되어 북녘 땅에 전해짐을 믿기 때문이다. 거룩한 소리로 구별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채워져야 하기에,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의 특별한 기름 부으심이 엔지니어에게도 부어져서 녹음되고, 방송될 때에 그 소리 그대로 살아있는 소리들이 북녘의 성도들에게 들려지기를 기도 한다.

 

“저에게는 이곳이 현장입니다. 선교사가 현장에 나가 사역을 하는 것처럼 제게는 방송을 도구 삼아 사역하는 녹음실이 선교현장이 됩니다. 특별히 복음이 제한된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수만 킬로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사역하는 현장선교사들과 인터넷전화로 생생한 소식들을 녹음할 때 많은 은혜와 힘을 얻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그는 무엇보다 살아있는 소리가 고난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들려지기를 기도하며 녹음한다.

 

“소리는 살아있는 생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하는 중에도 전파방해 속에서 방송을 들어야하는 북녘성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들려질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도합니다. 제 손길을 통해 녹음되는 모든 내용들이 하나님 아버지 귓가에 울려 퍼지고 그 분의 손길을 통해 북녘성도들은 물론이고 제한된 지역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 들려지기를 말입니다.”

 

이렇듯 그는 자신의 손을 거쳐 준비되는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가 복음이 제한된 북한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 방송으로 선포되어 굳게 닫힌 남북한의 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


 

[특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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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녹음하는 스튜디오에 ‘온에어 On-Air’를 나타내는 빨간 불이 들어오자 찬양이 울려 퍼지면서 “할렐루야 지금은 청춘예찬 할 시간이구요. 저는 찬송의 옷을 입은 사라입니다.”라고 하는 오프닝 멘트와 함께 <청춘예찬> 방송이 시작된다. 매주 30분간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청춘예찬>의 제작과 진행을 맡고 있는 강사라 피디는 “젊은이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청춘’은
‘새싹이 나는 봄철’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의미가 마치 이전 것을 보내고 새 것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청춘예찬의 ‘청춘’은 인생의 새싹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주 안에서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청춘’인 것이지요.”

 

포동포동한 얼굴만큼이나 생기 넘치는 사랑스러운 얼굴로 생글생글 웃는 자매에게 어떻게 방송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청춘예찬>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목 선정, 코너 제작, 녹음과 방송 등의 모든 과정이 저를 방송사역자로 이끄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수련회에서 이삭 목사님께서 믿음을 지키는 북한성도들과 일꾼들이 순교 당한 말씀을 전하셨는데, 이곳에 앉아있는 학생 들 중에도 북한선교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그 사람이 저라는 확신이 마음에 훅~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 제 인생 하나도 감당하기 버겁고 힘듭니다. 저에게 더 이상 무거운 짐을 맡기지 마세요”라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졸업할 무렵 학교의 추천으로 모퉁이돌선교회의 인턴십에 지원해 방송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게 프로그램 기획을 맡겼을 때 ‘하나님, 제가 어떻게 글을 쓰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제게는 능력이 없으니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어린아이처럼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세요?”
자매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때를 떠올리며 신이 난 듯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느 해 연말이었어요. 텔레비전에서 한 해의 인기 가요를 총결산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데 무대 위에 가수를 향해 청소년들이 ‘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갈채를 보내는 것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어! 저 아이들 모두 하나님의 백성인데 왜 가수를 높이는 거지?”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네가 저 아이들이 나를 찬양하도록 도와주겠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청춘예찬>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의 능함을 자랑할 수 없는 약한 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간절히 원했던 여인과 같은 자매를 불러 하나님을 찬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셨다.

 

“청취자들 중 많은 분들이 저를 소개하는 ‘찬송을 입은 사라’가 무슨 뜻인지를 물어올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인턴으로 들어와 바로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저는 누군가 내 옷을 찢어서 벌거벗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정말이지 버려진 쓰레기처럼 외롭고 소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저녁시간 “예수 열방의 소망, 예수 우리의 위로자. 주는 온 땅의 영원한 소망…” 찬양을 부르며 인도자가 “여러분 소망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가 한 일, 나의 실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걸 기대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데 내 안에서 “그렇다면, 나에게도 소망이 있는 거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어서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근심 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찬양하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찬송의 옷’을 입혀주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먼저 저를 ‘찬송’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찢기고 상한 영혼을 회복시켜 존귀한 자로 세우시고 당신의 일을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어찌 찬양하지 않을까? 그러하기에 <청춘예찬> 프로그램을 통해 상한 영혼들이 위로를 받고 회복되는 청취자들의 소식이 많다고 하는 자매에게 어떻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물었다.

 

녹음실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알콩달콩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 때마다 흡사 산고의 고통을 겪어요, 찬양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날의 주제에 맞는 찬양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거의 다 들어보는데 보통 150곡 정도를 듣습니다. 보통 한 회에 6~7곡의 찬양을 선곡하는데 30분짜리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300시간 걸리는 것 같습니다.”라며 웃는다. 왜 그렇게 찬양선곡에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고 하자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몰래 방송을 듣고 있을 북한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행여나 방송을 듣는 것이 발각될까 봐 잔잔한 곡을 선곡하고, 고르지 못한 전파상태를 감안해 듣기 편한 곡을 선정하려고 애씁니다.”
만삭된 어미가 해산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듯이 사라는 숨죽여 찬양을 듣고 있을 북녘 성도들이 최대한 잘 들려질 수 있는 곡을 기도하며 고르는 것이다.

 

“처음 좁은 녹음실에 들어갔을 때는 폐쇄공포증으로 인해 갑갑해서 단 1분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뛰쳐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조금씩 긴 시간 녹음실에 앉아 있게 되었고, 지금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히려 녹음실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나만의 시편>, <하나님, 듣고 계시죠>, <주님의 책갈피>, <알쏭달쏭>, <이럴 땐 이런 찬양>, <청춘답수다> 등의 코너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 어디에서도 폐쇄공포증의 두려움을 느낀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비좁은 녹음실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자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물었다.
“<북한 성도들, 듣고 계시죠>라는 방송코너가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 청년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북한 성도들에게 한 마디씩 녹음해서 보낸 음성 파일을 방송하는 코너였습니다. “남한 땅에서 부족함 없이 잘 사는 내가 이런 조언을 한다는 게 정말 미안하지만… 너희들이 신처럼 믿는 수령은 전부 가짜야.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셔.” 진리를 선포하는 남한 청년들의 고백을 방송하면서 진행하는 제게도 막중한 책임감이 부어지면서 더욱 담대히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북한에서 전파를 방해하고 있을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통해 남북의 모든 청춘들이 진리를 깨달아 예수님의 찬양하는 청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누구보다 큰 은혜 입은 자임을 고백하는 그녀는 죄인 중의 괴수였고 상하고 아픈 상처투성이였던 자신을 고치시어 방송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을 찬양하는 방송을 만들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청춘예찬>이 자신의 방송이 아닌, 그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깔때기이자 통로임을 알기에 더더욱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필요함을 고백한다. 또한 북한 성도들이 전파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한다. 우리의 기도가 모아져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방송 <청춘예찬>이 계속해서 북한 땅으로 흘러갈 것을 기대한다.


 

[특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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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을 떠나 중국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았고, 남한으로 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고향 북녘은 측은함과 미움이 함께 밀려와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땅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억울하게 잡아간 보위부원, 너무 삶이 힘들어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던 저희 형제들을 향해 돌을 던진 주변사람들, 이런 모든 고통이 아버지 때문이라며 수십 년을 원망으로 살았습니다. 그런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한 아버지와 북한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제게 방송을 하도록 허락하시면서 “내가 너의 죄를 사하고 용서하였듯이 너도 북녘 땅을 사랑하고 용서하렴, 그리고 그 땅의 영혼들을 향해 용서와 사랑의 복음을 선포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님의 말씀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버텼습니다.
그 즈음 북녘에 남겨진 가족이 정치범수용소에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그 소식에 주저앉아 “하나님, 보십시오, 북한은 제게 아픔과 고통을 준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북한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겠어요? 이래도 제가 저 땅을 사랑해야 합니까?”라고 따지듯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몸부림치며 씨름하고 있을 때 선교를 하다 잡혀 감옥에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사랑하는 딸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는 한 선교사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데, 어린 자녀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을 내 아버지의 마음이 헤아려지고, 지금까지 아버지로 인해 우리 가정의 고통이 시작되었다며 원망하던 마음이 미안함으로 바뀌면서 회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그리며 울고 있는 저를 성령님께서 만져주시므로 아버지를 향한 용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은 북녘 땅을 향해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방송을 함에 있어 서툴고 부족함 때문에 늘 고민이 많지만, 북녘에 남겨진 가족들과 부모도 없이 남겨진 조카들, 그리고 친구들 한 사람 한사람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이 그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방송원고를 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남과 북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갈등, 미움 등을 떨쳐버리고 예수 안에서 온전히 한 가족이 되길 원하셔서
<남과 북 우리는 한 가족>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매주 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한 원고를 써야하는 부담이 많지만, 북녘에서 방송을 듣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 새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는 기쁨과 함께, 통일되어 남과 북의 성도들이 스튜디오에서 만나 서로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그날을 미리 연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감당해 가고 있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며 남한에서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을 흘릴 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중국과 제3국으로 가는 죽음의 사선을 넘어왔음에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아파하고 방황하며 안정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탈북민들의 아픈 현실에, 저 또한 무너지는 마음으로 탄식으로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픔 보다 실제로 주님 안에서 남과 북이 한 가족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감격과 기쁨의 순간이 더 많습니다. 특별히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탈북하여 어쩌다보니 남한에 온 탈북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연을 방송에 소개할 때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잊고 타성에 젖어 있던 제게, 큰 도전이 되어 정신을 차리곤 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숨어서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으며
힘을 얻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살며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한 탈북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선뜻 자신의 간을 기증한 탈북자매의 헌신으로 죽어가던 형제가 살라나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간을 기증받은 분은 그 사랑에 감동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까지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될 때마다 외로이 있을 탈북민들을 위해 쌀과 이불 그리고 온갖 선물을 준비해 보내주시는 남한성도들이 있고, 넉넉하지 않은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탈북민을 위해 써 달라며 월급의 절반을 내어놓는 탈북성도의 귀한 사연 등을 전하면서 이미 남북한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주의 나라가 세워져 가는 가슴 벅찬 환호성을 지르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먼저 탈북한 탈북대학생이 방학에 힘든 노동을 하며 모은 돈을, 최근 탈북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가재도구와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전부를 내어 주고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했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나눌 때면, 이러한 청년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통일한국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될 소망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되는 것은 “과연 북녘에서 누가 이 방송을 듣고 있을까?”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1년 전 여름의 일입니다. “혹시 박 에스더 자매 아니세요?”
그렇다고 하자 “내래 정말 만나서 손 한번 잡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네요”라며 제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저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내래 탈북해 중국의 OO지역에 수년간 숨어 지내고 있을 때 ‘광야의 소리’ 방송을 들었슴다. 그때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술람미의 우물가>를 들으며 얼마나 큰 위로를 받고 힘이 되었는지 모름다.”라며고 했습니다.
아! 얼마나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던가?
중국으로 탈북하여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헤매는 우리동포들에게, 그리고 북한에서 숨죽이며 몰래 방송을 듣는 북녘의 동포들에게 우리 방송이 들려지고 있음을 하나님께서 확인시켜 주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일에 부족하고 연약한 제게 사랑을 입히시고 그 귀한 복음을 전할 자리에 세우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더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 그리고 그 사랑을 입은 남한의 탈북민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가는 아름다운 소식들이 방송으로 전해질 때, 고통과 아픔을 견디며 복음통일의 때를 기다리는 북녘 땅의 남겨진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원쑤로 여겨왔던 남한에서 진행하는 <남과 북 우리는 한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께서 견고한 철조망을 허무시고 남과 북이 온전히 한 가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날을 방송으로 예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 에스더


 

[특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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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일의 소리에서 어떤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진미예 PD입니다.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조슈아 목사입니다.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정착 후 미국에 와서 공부를 마치고 방송 사역을 하고 있는 리옥입니다. 3월부터 방송사역을 참여한 폴린입니다.

 

Q. 미주 통일의 소리 방송은 언제 시작되었나요?
• 조슈아 : 2015년 3월 1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니 이제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웹 방송만 하다가 어플리케이션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진미예 : 방송사역에 대해 특별히 광고를 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 위주로 알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제 어플리케이션 방송을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알려야할 것 같습니다.

 

Q.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시는 통일의 소리 방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진미예 : 통일을 위해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준비시키고,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하나님 오실 길을 예비하자는 취지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예비하시고 준비시키신 것을 느낍니다. 특히 리옥 간사님의 경우, 북한에서부터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북한에서 예술단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감각도 뛰어나고 처음 하는 일임에도 방송을 참 잘 하고 있습니다.
• 리옥 : 제가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방송을 하라기에 마이크를 붙잡고 원고를 읽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원고도 직접 쓰고 낭독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다 저의 몫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득하기만 했는데, 하나님께서 경험 있는 사람을 붙여 주셔서 도우시고 늘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며 감당케 하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폴린 : 저는 금년 3월부터 방송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가 어떤 사역을 하는지도 잘 모르고 왔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이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시고 예배자로 빚어 가시니 큰 복을 받은 사람이지요.

 

Q.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만 의지해 제작한 방송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 진미예 :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탈북자들의 신앙 간증을 소개하는
<찬양의 샘물터>, <붉은 예수쟁이>, <내래 북조선에서 왔시오>, 복음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시사적인 교육 내용을 담은 <통일을 준비합니다>, <북한이 보인다> 등이 있고, 지난 31년 동안 북한사역을 감당하며 축적된 많은 자료들을 오디오로 제작하는 <카타콤소리>와 <모돌의 향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인교포들에게 선교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지를 들려주는 <그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송시간이 매일 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설교, 찬양, 교육, 칼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면 들려주시지요?
• 리옥 : 컴퓨터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어렵게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을 다루던 중 자료가 다 날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밤샘 작업을 해야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린 아들을 방송실 구석에 재워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또 사역을 하다 보니 사단의 공격이 많아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사역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진미예: 저는 취재를 해야 하는데 발에 금이 가서 인터뷰를 한 번도 안 해 본 리옥 간사님께 마이크를 쥐어주면서 무조건 취재하라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 폴린: 이곳에 오기 전까지 통일이라는 것이 막연하기만 했고 기도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교회에 들어와서 통일과 북한에 대해 막혔던 귀가 열리고 감긴 눈이 뜨이고 가슴이 뚫리는 느낌입니다. 방송을 듣는 분들도 저처럼 북한에 대해 귀와 눈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들은 어떤 의견을 보내오는지 궁금하네요?
• 조슈아: 앱 방송도 많이 듣고 공중파로 듣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분은 트럭으로 물건배달을 하는데 12시간 동안 방송을 듣는다고 하십니다. 청취하시는 분들이 한결 같이 북한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통일에 대해 다른 안목으로 생각해보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크진 않지만 한인 사회의 작고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는 방송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리옥 : 탈북 과정을 직접 체험 한 것을 드라마로 표현하니 마치 자신이 현장에 가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식을 들으면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진미예 : 이 방송을 듣는 한인교포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는 부분과 더불어 본인 자신의 신앙에 도전을 받는 부분을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이민생활의 어려움에 힘들어 할 때 북한 선교 방송에서 죽음도 불사하는 북한지하성도들의 이야기,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다지고 있다고 할 때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Q. 기도로 만들어가는 방송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 싶네요. 끝으로 기도제목을 말씀해 주세요.
• 조슈아 : 저는 엔지니어적인 측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부족함이 많은데, 기계와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가 되면 어플리케이션도 업그레이드를 시켜야 하니 늘 긴장이 됩니다. 혼자서 감당하다보니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고, 힘든 점이 많아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진미예 : 특별히 뉴욕 기독교 방송의 편성부장이 제게 뉴욕에서 탈북자 택시 기사를 만나서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뜨거워져서 하나님께서 북한에 선교 방송을 하길 원하시는 것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앱 뿐 아니라 공중파도 열어주셔서 남가주 방송에서 월~금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하와이에서는 매일
1시간, 뉴욕 기독교 방송을 통해서도 매주 <북한이 보인다>라는 칼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독교방송국과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통일의 소리가 미주지역을 넘어 열방으로 확장되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