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탈북했을때, 여종업원 12명의 부모들은 유엔에 서한을보내어 딸들의 송환을 요청했었다. 그리고 북한은 적십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그리고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등을 통해 남측에 송환을 요구해왔다. 이들 단체 중에서 조선민주여성동맹, 즉 여맹은 북한의 30세 이상 전업주부 단체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 각종 단체들의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그 중에는 여맹도 있다. 지난 11월 17~18일 평양에서 제6차 여맹대회가 33년만에 개최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조선민주여성동맹’이란 명칭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으로 변경하는 결정서가 18일 채택되었다고 보도했다.

 

여맹은 북한 노동당의 외곽 단체이다. 1945년 11월 18일 ‘북조선민주여성동맹’으로 창립되었으며 1951년 1월 20일 남북의 여성동맹이 통합되면서 조선민주여성동맹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이번에 여맹의 명칭 중에서 ‘민주’가 당국의 지시만 받고 집행만 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의미였다면 바뀐 ‘사회주의’라는 어휘는 사회주의 경제활동에서 여성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정은이 여맹에 보낸 서한을 보면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기치따라 녀셩동맹 사업을 더욱 강화하자”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 중에는 “녀성동맹 앞에 나서는 총적과업은 전 동맹을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는 것”이라며 “녀성동맹은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 녀성들, 녀성단체들과의 국제적 단결과 련대성을 강화하며 녀성의 존엄과 권리,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모든 나라 녀성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고무 추동하여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또한 김정은은 나라 살림살이에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절약운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2002년 7.1조치(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여맹의 기능이 강화되었고 변화되었다. 여맹의 기능은 자본력과 노동력 동원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노동력이 기존의 기능이라면 자본력은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증가되었는데, 여맹원들이 시장에서 벌어들인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3년 종합시장을 설치 시장을 양성화하였는데,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23일 현재 북한의 전국 공식 시장은 총 398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시장 상인들은 직장을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들이다. 물론 몫 좋은 자리는 모두 간부가 친지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업주부인 여맹원들은 이 조직에 속해 있으면서 사회 정치적 의무를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경제난으로 다른 조직들이 많이 이완되었음에도 여맹은 유독 그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말을 빌리면 ‘여맹이 세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 여맹이 세진 이유로 사경제에 참여하는 주체이기에 사상교양의 강도가 세지고, 노력동원에도 빠지기 힘들며, 세금형태의 수탈이 많아졌다는 것을 들고 있다. 그 동안 많은 기업소와 공장의 생산활동이 중단되어 가두여성(주부)으로 되돌아온 여성들이 많아지고 전국적으로 공식시장만 400여개에 달하는 등 사경제에 종사하게 된 여성들이 많아져, 여맹원의 수가 증가하였을 것이다. 김정은은 이들 여맹원들에게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할 것을 주문하며 이 사상교육을 통해 세습체계를 공고히 하려한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북한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장마당 시장경제의 주체들이고 이들을 통한 국가 수익이 상당하기에 ‘나라 살림살이의 주인’ 운운하며 여맹원들의 책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이렇듯 북한 사회에서 큰 몫을 감당하는 여성들이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여맹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기대한다. 그들을 통해 먼저 북한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나서 북한정권의 여맹원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예배자로 그리고 일꾼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기도 :

 

사도행전 16장 14절에서 15절 말씀에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와 같이 루디아와 같은 믿음의 여성들이 북한 땅에 가득하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여맹의 조직원으로 있는 여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들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든 집에서 살림을 하든지 그들에게 하나님이 말씀이 들려지게 하시옵소서. 주님, 그들의 마음을 여시옵소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시옵소서. 그들의 가정이 그들로 인해 구원받게 하시며, 주변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그들을 통해 북한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