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카타콤 2020.05] 그분들을 닮고 싶었어요!

 

 

<이삭칼럼>

 

“지는 게 이기는 거다!”

“손해 보고 살아야 한다! 밟히면서 사는 거다!”
“때리면 맞아라! 그리고 미워해선 안 된다!”
“백점 맞았다고? 그게 자랑스럽니? 자랑스럽다면 넌 빵점짜리란다!”
“원수 갚지 마라!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달렸다!”
“그냥 줘라!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줘라. 너 필요한 건 네 하나님이 더 잘 아신다.”
“꿔 달라면 꿔 줘라. 이자는 받지 말고.”
“높은 자리에 앉지 마라! 구석에 숨겨진 자리에 앉아라.”
“네 뜻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다.”
“네 선생은 성경이다. 하나님 말씀이어야 한다.”
“네 눈을 너를 가르치시는 하나님께 맞추고 있어야 한다.”

 

어머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당시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어머님 말씀대로 살아 보기로 결심했어요. 그러다가 선교 현장에서 정말 그렇게 사시는 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은 십 년, 이십 년 감옥에서 인내하며 주님을 기억했어요.
저는 그분들을 닮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주님 닮는 게 너무 어려웠다네” 하고 말씀하셨어요. 핍박이 올 때면 저는 그 고백을 잊지 않으려고 발버둥쳤어요. 때로 미움이, 복수하고 싶은 마음, 욕심이 저를 지배했어요. 억지로 지는 척해 봤지만 아픔을 숨기기는 어려웠어요. 배신한 사람을 야단쳐 보기도 했고요. 긴긴 시간을 돌아 어머님이 옳았다는 걸 깨달아요. 어머님은 저에게 맞게 성경을 풀어서 설명해 주신 거였어요.
오늘 하루를 말씀대로 살았나 생각해 봐요. 다 순종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대요. 그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려요.

 

무익한 종 이삭

 


 

 

<북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보고싶은 경진, 명철, 은혁에게

 

나는 한국에 와서 하나님을 믿으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 너희와 새 둥지를 털며 딸기 딸 때가 너무 그리워. 너희는 5월이 되면 새 둥지를 털고 또 7월이면 딸기도 따겠지? 한국에서는 새 둥지도 못 털어. 왜냐면 불법이고 새들이 대부분 높은 데다 집을 지어서 올라가지 못해. 딸기는 숲에 나무가 너무 많아서 딸기를 따자면 너무 어려워.

 

그리고 강에 가면 물고기가 엄청 많고 큰데 한 사람도 잡는 사람이 없어. 나는 한국에 금방 와서 물고기 잡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불법이래. 그리고 비둘기가 사람 무서워하지도 않아. 내가 또 비둘기 잡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불법이래.
너희, 나 핸드폰도 있고 자전거도 탄다. 한국 애들은 거의 다 핸드폰이 있어. 엄마 폰이 아니고 내 폰이야. 거짓말이라 생각하겠지? 근데 진짜야. 너희도 여기 한국으로 와 봐.

 

그리고 너희 하나님 믿어 볼래? 하나님을 믿으면 너를 보호해 주시고 죽은 다음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 너희 눈에 안 보이는 공기 믿지? 그럼 하나님 믿어 봐. 하나님은 항상 너희 마음에 계셔.

 

우린 매일 죄 짓고 살잖아.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셨어.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고 3일 만에 부활하셨어.

십자가는 이렇게 생겼어.
예수님 피로써 우리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아. 친구 말 믿어 봐.
그리고 남조선이 한국이야. 그리고 남조선 진짜 잘 산다. 간식도 많고 먹을 것도 풍족해. 먹고 싶은 건 다 먹어.

 

너희가 하나님을 믿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셔. 내 말 꼭 믿어 줘. 너희가 하나님을 꼭 믿었으면 좋겠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

 

▶ 재작년에 한국으로 온 탈북민 어린이가 북한에 있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쓴 편지입니다.

 


 

 

북한 어린이를 위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공포를 느낀 북한 지도자들이 주민들을 이동하지 못하게 감시해서 식량을 구하지 못한 주민 수만 명이 굶어 죽게 생겼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왔어요. 이럴 때일수록 가장 먼저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어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북한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먹을 것이 없어 고통당하는 북한의 친구들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북한 어린이들에게 먹을 것을 보내 주시고, 무엇보다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은혜를 주세요.

 

 

중국 어린이를 위하여

 

중국에는 56개의 소수민족이 있어요. 중국 정부가 대부분의 소수민족 어린이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세뇌시키고,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예수를 전하지 못하게 법으로 금지해 놓았어요. 그래서 믿는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이 믿음으로 자라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모든 중국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기도가 필요해요.

 

중국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중국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게 해 주세요. 그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소수민족 어린이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세뇌시키는 교육이 멈추게 해 주세요.

 

 

아랍 어린이를 위하여

 

아랍의 많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전쟁과 싸움으로 살던 곳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어요. 이 친구들은 학교에 갈 수가 없어서 글자를 몰라요. 난민으로 떠도는 아랍의 많은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도록 기도가 필요해요.

 

알라를 하나님으로 믿도록 강요받는 아랍 지역 어린이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 살던 집을 떠나 떠도는 많은 아랍의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갖게 해 주세요. 그리고 공부하고 글씨를 배워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세요.

 

 

이스라엘 어린이를 위하여

 

구약만을 믿는 이스라엘 유대인 가정은 대체로 가난해요. 2~3개의 방이 있는 집에 보통 7~8명의 어린 자녀들이 함께 살아요. 그래서 엄마나 아빠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 식구에게 금방 퍼져요. 그래서 지금 코로나에 감염된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우리 친구들이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 아프고 연약한 유대인들과 어린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어린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하나님이 찾아가 위로해 주세요. 아프고 연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세요. 모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위로 받고 고침 받고, 구원 받게 해 주세요.

 

 

선교사님들을 위하여

 

 

“저희는 선교지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어려움을 당하는 성도들과 같이 있겠다고 결정했어요. 그러자 저희가 보살펴 왔던 성도들이 오히려 저희를 챙기고 있어요. 어려운 가운데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어요.” 선교사들이 보호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이 많은 선교지에 남아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서 복음 전하는 모든 선교사들과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시고 보호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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