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편지] 북한도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입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일에 손길이 되어 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코로나19가 생긴지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 부름받아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저희들은 코로나와 관계없이 현장을 더 깊이 바라보고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가 회복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합니다.

최근 현장 사역자들과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들에게서 안타까운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국경에서 전화로 긴급한 사항만 수혈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양식 가게에 가서 외상으로라도 지원하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도 살기 힘든데 자신의 양식에서 십일조를 떼어 어려운 자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섬겨야 하는데 공동체의 기초가 아직은 약한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라서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연락은 여러 곳에서 오지만 내용은 한 가지입니다. ‘양식을 보내 달라는 것’입니다.
저희의 북한 사역은 전문적인 지식과 통로를 구축하고 철저한 감독과 절차를 밟아 들어가도록 훈련되어 있습니다. 2월 어려운 때에도 양식 공급을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현재 저희는 서너 가지 방법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없어서 못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또 사람 잡아먹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전체적인 지역은 모르지만 1996년도 고난의 행군보다 더 어려운 시기입니다. 굶주림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계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믿으며 북한 성도들에게 양식 보내는 일을 지금 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에도 긴급 수혈이 필요합니다.
지금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여러 가지 방침을 세웠습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못 가져오고 학교에서 지급하는 교내 점심 도시락을 사 먹으라고 합니다. 더욱이 우리 아이들은 저녁까지 2끼를 먹어야 해서 매일 36(한화6,000원)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지만 코로나가 끝나기까지 아이들을 먹이는 데 경제적인 압박이 따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굶주린 자들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지원하는 것이 빚진 자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북한 군인도, 거지도, 꽃제비도 다 같이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2020년 6월 18일
A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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