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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라와 민족을 구해 달라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들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그러기를 30년이 지나도록 울었습니다. 요즈음도 울지만 우는 이유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들을 용서하신 그 넓은 사랑에 감격해서 웁니다.

성경을 읽다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랑. 그 은혜.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더 악하고 거짓되고 불의한 저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표현할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표현밖에 다른 설명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랑에 감격해 울다가 하나님을 모른 체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다시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르심에 울기 시작했고 선교지를 위해 울어야 했습니다. 사역을 하다 보니 철이 들어가는 것일까요?

제가 받은 사랑이 너무 엄청나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어 그 사랑에 감격해 웁니다.

돌부리를 차고 지나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리며 울고,

하나님이 제게 베푸신 모든 환경을 통해 일하시는 자상함에 울고,

주어진 사역이 너무 귀한 것에 놀라서 울고,

일할 기회와 지혜를 주심에 감격해서 울고,

좋은 일꾼들과 함께하는 사역과 가정을 주신 사랑에 울고,

만날 사람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배려에 울고,

피할 사람을 피하게 하신 그의 보호에 울고,

막으시는 일이 저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게 하셔서 울고,

제게 믿음의 어머니와 함께하는 아내와 딸들을 주심에 감사해 울고,

앞서가지 않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울고,

나같이 못난 사람을 위해서 아들을 기꺼이 내 놓으시고 십자가에 피 흘리게 하신 그 사랑 때문에 울고는 합니다.

 

그 추웠던 만주 벌판에서 들렸던 음성!

“나는 그 땅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 땅에 내 백성들이 살아 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뭐라고 해야 할까?

북한 땅에 당신의 백성을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는 하나님.

그 공산당들의 무리 가운데 믿음을 지켜 가도록 보호하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이토록 진하게 제게 와 닿는데 어찌 울지 않으랴!

그 사랑을 맛 본 여인은 열다섯 시간이나 눈 덮인 산을 넘고 또 넘어서 왔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매여 울다가 돌아가는 여인의 믿음과 눈물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랑 때문에 울고, 용서 때문에 울고…

세우심에 감사해 울고, 보내심에 감격해 울고…

공급하심에 울고, 기회 주심에 감격해서 울고…

저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사랑하심에 웁니다.

오늘도 “하나님 저들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울며 기도하다 새우잠을 잡니다.

이 겨울에도 온갖 핍박과 추위를 견디며 믿음을 지키는 이들을 생각하며,

선교지 사역자들의 아픔이 곧 제 아픔이 되어 웁니다.

“우리 떨어져서 살면 안돼?”라고 물어야 했던 선교사의 아픔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울고,

오늘도 바람 앞에 높인 이 나라와 민족을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올려드리며 기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저 혼자 기도하며 흘린 눈물을 함께 흘리며 통일의 문을 열어갈 많은 기도용사들이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무익한 종 이삭